입사하고 며칠도 안 됐는데 첫 회식 일정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듣게 되는 한 마디. "신입이 한마디 해야지~"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순간이죠.
사실 신입사원 첫 회식의 자기소개와 건배사는 인생에서 딱 한 번 있는 기회입니다. 첫인상이 평생 가는 자리거든요. 너무 튀어도, 너무 작아도 안 되는 그 미묘한 균형. 미리 몇 개만 외워두면 절대 당황하지 않습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신입사원 자기소개 멘트 (성향별 3가지 버전)
• 건배사 순서와 기본 매너
• 바로 써먹는 신입 건배사 BEST 10
• 상황별 추천 건배사 (환영회·송년회·평소 회식)
• 절대 하면 안 되는 NG 멘트
자기소개 멘트, 어떻게 시작할까
회식 자리 자기소개는 입사 첫날 부서 회의실에서 하는 자기소개와 다릅니다. 분위기를 살짝 풀어주면서, 그러나 가볍지 않게 본인을 보여주는 자리예요.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세 가지 버전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무난한 버전 (가장 안전)
"안녕하세요, OO팀에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 OOO입니다.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앞으로 많이 여쭤볼 것 같습니다.
빠르게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추천 대상: 보수적인 회사 / 임원 참석 자리 / 본인이 떨림이 심한 경우
살짝 어필 버전 (가장 추천)
"안녕하세요, 이번에 OO팀에 합류한 OOO입니다.
OO 전공하다가 OO에 관심이 생겨서 이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처음이라 떨리지만, 빠르게 배워서 1인분 이상 하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추천 대상: 일반적인 부서 회식 / 팀원들과 친해지고 싶을 때 / 평범하기 싫을 때
패기 버전 (자신 있을 때)
"안녕하십니까! OO팀 신입사원 OOO입니다.
OO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열심히 배워서 빠른 시간 안에 선배님들께 도움이 되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추천 대상: 영업·기획 부서 / 보여주는 자리가 중요할 때 / 본인이 외향적일 때
건배사 순서와 기본 매너
건배사를 처음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게 "순서"입니다. 건배사 외쳐버리고 끝내면 좀 허무해요. 다음 순서를 외워두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습니다.
일어서기 + 잠깐 잔 내려놓기
앉은 채로 건배사 하면 무게감이 없어요. 일어서서 잔을 살짝 내려놓으면 모두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 인사
위에서 준비한 자기소개를 짧게. 30초 이내가 적당합니다. 길면 듣는 사람도 지루해요.
"잔 들어주세요" + 건배사 설명
"모두 잔 들어주십시오. 제가 'OOO'이라고 외치면, 'XXX'이라고 화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한 마디를 꼭 넣으세요. 안 그러면 다들 어버버합니다.
크게, 자신있게 건배사 외치기
여기서 머뭇거리면 다 망합니다. 목소리 크게, 자신있게!
바로 써먹는 신입 건배사 BEST 10
이미 너무 많이 쓰여서 식상한 건배사(박보검, 아이유 등)는 빼고, 신입사원이 외쳤을 때 "오 좀 센스 있네?" 소리 들을 수 있는 건배사만 골랐습니다.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
선창: "청바지!" / 후창: "청춘은 바로 지금!"
젊은 분위기 어필, 임원 자리에서도 무난
"위하여" 시리즈 — 회사·팀·동료
선창: "우리의 OO팀을 위하여!" / 후창: "위하여!"
가장 무난하고 격식 있음. 처음이면 이게 정답
"오바마" (오래오래 바라는대로 마음먹은대로)
선창: "오바마!" / 후창: "오래오래 바라는대로 마음먹은대로!"
발랄한 분위기, 동료들 사이 회식에 적합
"감사합니다" 3.3.7 박수
"제가 입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함께 3.3.7 박수 부탁드립니다!"
참신함 + 분위기 UP, 임원 참석 자리에서도 좋음
"잘 부탁드립니다" 직접 호명
"제가 'OOO'이라고 크게 외치면, 모두 '잘 왔다!'라고 화답해 주십시오. OOO!"
본인 이름 각인 + 환영받는 느낌 동시에
"우아미"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
선창: "우아미!" / 후창: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
희망적, 부드러운 분위기
"성공해" (성공을 부르는 해피한 우리)
선창: "성공해!" / 후창: "성공을 부르는 해피한 우리!"
긍정적 에너지, 새해/송년회에도 활용 가능
"미사일" (미래를 위해, 사랑을 위해, 일을 위해)
선창: "미사일!" / 후창: "미래! 사랑! 일!"
업무·삶 균형 어필, 클래식한 매력
"우리가 남이가" 시리즈
선창: "우리가 남이가!" / 후창: "남이 아니다!"
분위기 무르익었을 때, 친근함 강조
"건배" 단순 정공법
"OO팀의 발전과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
너무 떨려서 아무것도 못 외울 때, 이게 정답. 진심이 통한다
상황별 추천 건배사
같은 신입사원이라도 자리 분위기에 따라 건배사를 골라야 합니다.
신입 환영회
"감사합니다 3.3.7", "잘 부탁드립니다 호명형" 추천. 본인이 주인공인 자리니까 살짝 어필 OK.
평소 부서 회식
"청바지", "위하여", "오바마" 추천. 너무 튀지 말고 분위기 맞추기.
송년회·신년회
"성공해", "우아미" 추천. 한 해 감사 + 새해 다짐 톤이 좋음.
임원 참석 자리
"위하여" 정공법, "건배" 단순형 추천. 줄임말 X, 가볍지 않게.
절대 하면 안 되는 NG 멘트
센스 있어 보이려다 오히려 분위기 다 망치는 멘트들이 있습니다. 신입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너무 야한 줄임말 건배사
"OOXX" 같은 19금 줄임말. 본인은 재밌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불편. 특히 여성 동료, 임원 앞에서는 절대 X.
정치·종교 관련 멘트
아무리 재밌어도 회식 자리에서는 절대 금기. 한 순간에 분위기 얼어붙음.
너무 긴 자기소개 (2분 이상)
자기 인생 다 풀어놓으면 듣는 사람 술 다 깸. 30초 이내가 황금 시간.
이전 회사·직장 자랑
"전 회사에서는…" 시작하면 분위기 싸해짐. 지금 회사 사람들이 듣고 있다는 거 기억하기.
"저는 술을 잘 못해서…" 변명
건배사는 술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인사하는 자리. 변명으로 시작하면 인상 안 좋음. 술 못 마시면 그냥 잔만 들어도 OK.
💡 핵꿀팁: 두 개 이상 외워두기
회식 분위기와 본인 앞 차례 사람이 어떤 건배사를 하느냐에 따라 골라 써야 합니다. 무거운 분위기에 "오바마" 외치면 어색하고, 가벼운 분위기에 "위하여"만 하면 재미없어요. 최소 2개, 가능하면 3개를 외워두세요.
정리하며
신입사원 첫 회식 건배사는 사실 "잘하는 것"보다 "이상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합니다. 너무 잘하려다 오히려 실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위의 BEST 10 중에서 본인 성향에 맞는 두세 개를 골라 외워두고, 자기소개 한 줄만 정리해두면 어떤 회식 자리든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밝은 표정과 자신 있는 목소리예요. 멘트가 좀 평범해도 자신감 있게 외치면 그 자체로 센스 있어 보입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첫 회식 잘 다녀오세요!
📚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 경력직/이직자 첫 회식 멘트
그 다음: 승진 회식 건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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